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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이중 서브 동작 논란 포지션폴트

 

최근 남자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이중 서브 동작에 대한 논란이 생겼습니다.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 선수가 서브 전 이중 동작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유도해서 득점을 얻었는데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 이중 서브 동작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배구 이중 서브 동작 논란

남자배구 이중 서브 동작이 논란이 되면서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은 이 동작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처음 V리그에 이 동작이 나온 것은 8월 코보컵에서 일본 파나소닉 팀에서 서브 이중 동작으로 포지션폴트를 유도하면서 나왔습니다.

 

한국 리그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적이 없기때문에 코보컵 당시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남자부 경기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한국전력 하승우 선수가 2세트에서 서브를 넣을 때 잠시 멈춘 후 공을 때렸고 현대캐피탈의 이크바이리 용병 선수가 움직이면서 심판이 '포지션 폴트'를 선언했습니다. 물론 규칙상으로 문제는 되지 않아 한국전력에서 1점을 획득했습니다. 현대캐피탈도 그 다음 세트에서 김선호 선수가 똑같은 이중 서브 동작으로 포지션 폴트를 유도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이 페이크 동작으로 인해 상대팀 반칙을 유도하는 행위 때문입니다. 배구를 오래 본 팬들은 알겠지만 신사게임으로 세레모니도 상대를 바라보고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페이크 동작이 과연 전술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서브 이중동작 영상 바로보기

배구이중서브-배구서브이중

포지션 폴트

이중 서브 동작으로 포지션 폴트라는 배구 규칙이 나옵니다. 포지션 폴트 규칙을 이해해야 이중 서브 동작이 왜 문제되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FIVB(국제배구연맹) 규칙에 따르면 볼이 서버에 의해 타구되는 순간 각 팀은 로테이션 순서(서버 제외)에 맞춰 자기 팀 코트 내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포지션 폴트에 해당되는 겁니다. 그리고 서버는 주심이 서브 허가 휘슬을 분 뒤 8초 안에 볼을 타구해야 합니다.

 

하승우 선수가 서브를 치는 척 하면서 멈칫했고 그 순간 상대팀 선수가 움직였기 때문에 포지션 폴트에 해당된다고 했습니다. 심판은 8초 안에 서브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경기 진행 당시 말했습니다.

 

거기에서 끝났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현대캐피탈도 똑같은 행동으로 응수했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주일간 이중 서브 동작에 대한 말이 많아지면서 남자배구, 여자배구 총 14팀에서는 서브 이중 동작을 금지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