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포장마차 간식 붕어빵과 잉어빵.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 둘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유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붕어빵 잉어빵 차이 비교


재료와 맛의 차이
붕어빵은 주로 밀가루 반죽을 사용하며, 팥앙금이 몸통에만 채워져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전통적인 붕어빵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반면, 잉어빵은 밀가루 반죽에 찹쌀가루와 버터가 추가되어 더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팥앙금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골고루 들어 있어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속이 꽉 찬 느낌을 줍니다.
붕어빵과 잉어빵의 모양 차이
붕어빵은 이름 그대로 붕어 모양을 하고 있어 통통한 몸통과 짧은 꼬리가 특징입니다. 잉어빵은 잉어의 길쭉한 몸통과 긴 꼬리를 닮아 한눈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붕어빵과 잉어빵의 유래
붕어빵은 1930년대 일본의 '타이야키(도미빵)'에서 유래했습니다. 도미 대신 붕어를 형상화해 한국적인 정서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잉어빵은 비교적 최근인 1999년, 황금어장식품에서 ‘황금잉어빵’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며 붕어빵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잉어 모양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현대적 변형과 다양한 맛
붕어빵과 잉어빵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변형으로 발전했습니다. 팥앙금뿐만 아니라 슈크림, 고구마, 치즈 등 다양한 속재료가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크루아상 반죽을 활용한 ‘크로플 붕어빵’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붕어빵과 잉어빵 모두 겨울철 길거리 간식을 넘어 디저트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