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8/8) 큰 폭우로 인해 서울, 인천 등 곳곳에서 어마어마한 침수피해가 나왔습니다. 자연재해는 정말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런 상황에 강남의 한 건물이 폭우에 대비한 모습이 이슈가 됐습니다.
방수문 설치로 침수를 피한 대표 사례(서초구 청남빌딩)
위에 사진은 어제 하루종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초구에 있는 청남빌딩의 모습입니다. 마치 합성된 사진 같습니다.
어제 짧은 시간동안 어마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청남빌딩은 무려 1994년에 설치한 방수문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1994년 완공된 청남빌딩
지형을 파악한 선견지명
청남빌딩은 1994년 완공이 됐으며 방수문도 같이 설치되었습니다. 건물주인 아주산업은 강남 일대의 잦은 침수를 이유로 방수문을 같이 설치했습니다.
강남 주변이 지대가 낮고 오목한 지형을 갖고 있어 비가 많이 내리면 하수가 자주 역류하고 주변 상가들이 침수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놓치지 않고 아주산업은 건물을 처음 지을 때 접이식 방수문도 같이 설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수문 덕에 청남빌딩은 완공이 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침수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형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침수피해가 없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청남빌딩은 어제뿐만 아니라 2011년에도 이목을 받았습니다. 똑같은 사례로 말입니다. 그 당시에도 강남 일대가 물에 잠겼지만 한 남자분이 방수문 뒤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2년에 방수문을 3000만 원 정도 들여 보강을 했다고 합니다.(길이 15m, 높이 2m)
3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들었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본인 살고 있는 지역이 지대가 낮고 침수사례가 있는 곳이라면 방수문 설치, 물을 빼낼 수 있는 수중펌프를 미리 준비하여 대비하길 바랍니다.
자연 앞에 인간은 매우 약한 존재입니다. 미리미리 대비해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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