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외국인 용병 옐레나가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교체되었습니다. 개막 후 1라운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극심하게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흥국생명 배구단 용병교체
흥국생명 배구단과 2시즌을 같이 했던 옐레나가 교체되었습니다.
팬들은 누구나 흔들리는 시기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중반 라운드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흥국생명에는 김연경 선수가 있기 때문에 용병이 부진하더라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라운드까지도 흔들렸고 중요한 경기였던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지면서 1위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주전 세터 김다인 선수가 독감으로 빠지고 1년 차 신입 세터가 출전한 경기였는데 말이죠.
본인은 직접 그 경기를 보러 갔는데 내심 기대했습니다. 선수가 아픈 건 미안하지만 풀 출전이 처음인 신입 세터가 출전해서 오늘 경기는 쉽게 이기겠구나.
하지만 1세트 크게 벌려놓은 점수차 간격이 좁혀지는 것을 보고 걱정했는데 걱정이 적중했습니다.
흥국생명의 큰 단점인 김연경 선수가 후위만 가면 점수가 나질 않는 일명 '후위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1:3으로 현대건설에 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용병의 부진으로 승점 관리도 되지 않았습니다. 1월 26일 기준으로 현대건설 19승(58점), 흥국생명 18승(50점) 단 1승 차이지만 승점은 무려 8점 차이입니다. 5세트를 많이 가면서 체력적으로나 점수로나 손해가 많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랜디 존슨 딸 윌로우 존슨 교체 용병
단순히 용병이 실력이 부진하다고 교체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옐레나 선수는 본인에게 맞지 않는 토스가 오거나 그로인해 블로킹을 당하면 감정 표현을 거칠게 했습니다.
흥국생명 세터 리스크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해했지만 그 토스를 옐레나 선수 혼자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똑같이 받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세팅된 볼을 용병에게 주로 주면서 용병 살리기에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마이너스 효율, 한 경기 8득점, 팀 분위기 저하 등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프런트와 감독은 고심 끝에 교체 카드를 꺼냈고 지난 22일 윌로우 존슨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 이름 : 윌로우 존슨(NO. 51)
- 생년월일 : 1998.04.23
- 신장 : 191cm
- 포지션 : 아포짓 스파이커(OP)
윌로우 존슨은 3번의 트라이아웃에 도전했지만 선택되지 못하고 이번 대체 용병으로 V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윌로우 존슨 선수가 유명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이기 때문인데요. 트라이아웃 당시에도 랜디 존슨 딸로 기사화될 정도였습니다.
3번이나 도전할 만큼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선수인데요. 잘 적응해서 흥국생명이 반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라이아웃 당시 윌로우 존슨의 평을 제일 좋게 했던 감독이 아본단자 감독이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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