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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자배구 남자배구 FA 보상 선수 최종 명단 - 한국도로공사 이고은 선수 지명

 

남자배구는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기간이 종료되었고 여자배구는 오늘 4/26(수) 18시까지입니다. 여자배구 팀들도 종료시간 전 모든 구간이 FA 선수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그중 주전선수 이동이 있어서 한동안 시끌할 것 같습니다.

2023 FA 이적 보상선수

한국도로공사 보상 선수

페퍼저축은행 이고은 선수(S) 지명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 선수(OH)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페퍼저축은행 주전 세터 이고은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지명이 됐다는 것은 보호선수에 묶이지 않았다는 말인데요. 속사정을 모르는 팬들은 지금 꿈인가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고은 선수는 작년 한국도로공사에서 FA로 페퍼저축은행에 온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무슨 생각으로 주전 세터를 보호 명단에 넣지 않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어린 선수들로 안된다는 것을 느껴 영입한 선수를 다시 보상 선수로 내주다니요. 설마 한국도로공사 팀에서 FA로 이적한 선수를 다시 지명할 것은 생각 못한 건가요. FA 보상선수 제도는 원팀의 주전 선수 부재를 보강해 주는 목적도 있지만 상대팀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말이죠. 2023-2024 시즌이 기대되는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도 참 어려워 보입니다.

 

IBK기업은행 보상 선수

흥국생명 임혜림 선수(MB) 지명

김수지 선수 FA 이적으로 보상 선수가 발표되기 전부터 보호명단에 누가 들어가냐로 말이 많을수밖에 없던 흥국생명입니다. 확실한 보호명단에 김연경, 김수지, 이주아, 김해란 4명이 있고 나머지 2명에 도수빈, 김미연, 김채연, 김다은 중에 누가 들어가냐 설왕설래했는데요.

 

흥국이라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릴 거란 생각에 보상선수 명단이 뜨기까지 너무 떨렸습니다. 결국 정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이 선수가 보상 선수로 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흥국이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임혜림 선수가 흥국생명에 프로팀에 들어온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키도 현역 미들급에서 큰 편에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여서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흥국생명에서는 한 명의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 잘 방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보상 선수

IBK기업은행 김주향 선수(OH) 지명

김주향 선수는 황민경 선수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의 지명되면서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현대건설에 입단하여 이후 고예림 선수 FA 보상 선수로 기업은행에 지명되었는데요. 이번에 황민경 선수 영입으로 다시 현대건설 보상 선수로 가게 되었습니다.

 

선수가 너무 이리저리 가는 걸로 보일 수 있으나 그만큼 팀에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지명됐다고 생각합니다. 보호 선수는 여자배구는 6명까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주요 선수가 아닌 이상 언제나 지명될 수 있다는 점과 내가 어느 팀에든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면 팀을 떠날 때 덜 서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카드 보상 선수

KB손해보험 박진우 선수(MB) 지명

우리카드는 나경복 선수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KB손해보험의 미들블로커 박진우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박진우 선수는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보호선수 명단에 묶이진 않았습니다. 남자부는 나경복 선수 외에 FA로 이적이 없었기 때문에 박진우 선수 지명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아마 남자배구는 트레이드를 통해서 선수 이동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동안 보상 선수로 이리저리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예상된 선수도 있지만 주전 선수가 보호 명단에 있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충격입니다. 페퍼저축은행으로 FA로 이적하기를 꺼려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박정아 선수는 이적과 동시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페퍼저축은행 프런트와 감독의 생각이 있기를 바라며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