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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V리그 여자배구 정규시즌 순위(6라운드 시작, 2/24~3/19)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끝으로 여자배구 5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첫 데뷔전이기도 해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부담감 떄문이었는지 블로킹 1위팀의 한국도로공사가 맥을 못추고 3:0으로 패하면서 3위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여자배구 프로배구 5라운드 결과

여자배구순위-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잡으면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위 굳히기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바로 밑에 KGC인삼공사가 2점 차이로 바짝 따라오고 있기때문에 이번 경기를 이겼어야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더구나 KGC인삼공사 5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상성이 좋은 페퍼저축은행이기 때문에 3점을 딴다면 3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5라운드 여자배구 팀별 요약

흥국생명(23승 7패)

흥국생명배구단
출처 : 코보

5라운드 경기를 5승 1패로 마치면서 결국 1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흥국생명 팀에게도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그런데 무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입니다. 김연경 선수 경기를 터키 시절부터 본 배구팬이라면 당연히 아는 그 분 맞습니다. 감독 없다고 며칠 전에는 아주 서러운 일도 겪었는데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든든한 감독님이 생겨서인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아주 멋지게 마쳤습니다.

김미연선수-마르첼로아본단자-아본단자
출처 : 흥국생명 배구단 인스타그램

현대건설(21승 9패)

외국인 용병이 야스민에서 몬타뇨로 교체되고 5라운드를 진행했지만 야스민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아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5라운드 경기를 단 1승만 챙기면서 22-23 시즌 처음으로 위기를 맞은 현대건설입니다. 그리고 김연견 선수의 큰 부상으로 주전 리베로의 공백과 황민경 선수의 몇 경기 결장으로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서 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잘 정비해서 6라운드 잘 버텨졌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초반 라운드에 승을 많이 챙겼기때문에 2위를 지키는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도로공사(16승 14패)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교체도 켓밸 선수도 괜찮은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5라운드 3승 3패이지만 3패가 중요한 시기마다 왔던 경기입니다. 중요한 시기마다 버티지 못한다면 봄배구가 위태로울 것 같습니다.

 

KGC인삼공사(15승 15패)

한국도로공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삐걱거리는 것 같았으나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오히려 더 조화로워진 팀입니다. 워낙 엘리자벳 선수가 잘 해주고 있지만 잘하고도 진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팀 팬들은 속앓이가 많았을겁니다. 미들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트 포지션 선수들이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IBK기업은행(13승 17패)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습니다. 아포짓 포지션이 다른 팀들은 외국인 용병이나 IBK기업은행은 한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불리한 점을 안고 시작했지만 잘 버텨주고있습니다. 선수들은 잘 하고 있는데 초치는 한분... 조심하세요. 배구계 원로라면 모범을 보여야죠. 나이가 깡패인 시절은 지났습니다.

 

GS칼텍스(13승 17패)

끈질긴 수비가 참 좋았던 팀인데요 어쩌다 순위가 이렇게 됐을까요? GS칼텍스 팀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우선 신장에서부터 차이가 많이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앙이 좋은 팀을 만나면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점을 꼭 보완해서 나와야 할 것 입니다.

 

페퍼저축은행(4승 26패)

5라운드에서 무려 2승을 챙기면 전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많이 되는 팀입니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도 다음 23-24 시즌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헨킴 감독은 재미교포로 한국이름은 김아현이라고 합니다. 아직 프로팀 경력은 없지만 미국 브라운대학의 배구팀을 맡아 NCAA에서 64강까지 올린 저력이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