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결과(여자부)

3/26(금요일) 저녁 7시(서울장충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VS GS 칼텍스

3/28(일요일) 오후 4시(서울장충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 VS GS 칼텍스

여자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2차전 모두 GS칼텍스가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문가들이 GS칼텍스의 승리의 우위를 점쳤는데요. 예상과 맞아 떨어졌습니다.

저 또한 GS칼텍스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흥국생명 팀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또 다른 재미를 주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수비1위, 서브1위 팀으로 조직력이 좋은 팀인데다 10일정도 휴식기간을 갖으면서 용병 러츠선수가 체력을 보강하면서 더 강력한 팀이 됐습니다.

러츠선수는 2019-2020 시즌부터 GS칼텍스와 같이 했는데요. 2미터가 넘는 장신이여서 장신 용병으로서의 장점도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부족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라운드가 갈수록 체력이 힘든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서로 보완하여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규 1위를 하며 2위, 3위 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룰 동안 웨이트를 하면서 체력보강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 2차전을 보니 토스만 제대로 올라오면 각을틀어 코트에 내리 꽂듯이 상대팀에서 받기 힘들 만한 공의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흥국생명 선수들이 9일동안 5경기를 하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오늘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선수들 발이 많이 무거워보였거든요...ㅜㅠ

거기다 김연경 선수, 김미연 선수는 1라운드부터 주전으로 계속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특히 김연경 선수는 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1세트에서 8점차이 났던 점수를 1점 차이까지 따라잡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과 유효 블록을 내고 그 이후 득점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입니다.

만약 1세트에서 동점까지 갔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수도 있을 거에요. 배구는 워낙 분위기를 타는 경기여서요

그리고 1세트 후반점수쯤에 브루나가 서브한 공이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닿았었는데 그 때 비디오 판독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GS칼텍스는 4점정도가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되든 안되든 승부를 걸어봤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비록 경기는 졌지만 1차전과 비교했을 때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팬들도 더 아쉬워하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선수들 힘드니깐 얼른 끝냈으면 싶다가도 점점 따라잡으면 이겼으면 좋겠다가도 아니야... 그냥 끝내... 아... 저거 아쉽네... 머 이런 마음이 였을거 같네요.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3/30(화요일) 저녁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립니다.

3차전 경기결과에 따라 4차전을 하느냐 GS칼텍스 팀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하느냐가 결정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이놈의 코로나...)로 인해 정규시즌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해서 배구 팬들의 아쉬움이 컸는데요.

올해는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까지 열리게되서 기쁘면서 관중 10%만 관람 가능해서 아쉬움도 있는 시즌이네요.

아무쪼록 모든 선수들 다치지 말고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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