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GS칼텍스와 KCG인삼공사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1라운드가 마무리됐습니다. 2라운드는 다음날인 11/16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 경기로 시작됩니다.
V리그 여자배구 정규시즌 1라운드
여자부 순위
1라운드 팀별 요약
현대건설(6승 0패)
전 시즌에 이어 1라운드 무패 행진 중인 현대건설입니다. 스포츠에 절대강자는 없지만 야스민, 양효진 선수를 주축으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잘 맞춰 1위를 사수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야스민 선수가 어깨 통증으로 중간에 빠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연주 선수가 교체 투입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현대건설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흥국생명(5승 1패)
김연경 선수의 합류로 작년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발돋움한 흥국생명입니다. 그뿐만아니라 아포짓이지만 수비까지 겸한 옐레나 선수, 리베로 김해란 선수, 국대에 다녀오고 더욱 성장 중인 이주아 선수가 시너지를 내면서 연습경기로 우려했던 모습을 씻어냈습니다. 다만, 192cm, 196cm 장신 공격수를 두고 낮은 토스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서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2~6라운드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3승 3패)
베테랑 선수들로 버티고 있지만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 공격 점수가 나야만 합니다. 아직 박정아 선수가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비 시즌에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결국 대상포진으로 1라운드는 주전보다는 교체 선수로 나왔습니다. 카타리나 외국인 선수도 V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면서 적응 중에 있습니다.
KGC인삼공사(3승 3패)
엘리의 현건전 포텐이 터지면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패를 결국 끊어내고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포지션별 점유율을 생각하면 2라운드를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최효서 선수, 박은지 선수가 잘해주고 있는데요. 이 선수들을 잘 키워서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조화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페퍼에 이어 KGC인삼공사와 함께하게 된 엘리자벳(엘리) 선수도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보완되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기대됩니다.
IBK기업은행(2승 4패)
용병 선수 기용이 잘못되면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습니다. 처음으로 뽑았던 아나스탸샤 선수가 정규시즌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산타나 선수로 교체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됐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팀들은 2달여간 연습기간을 거쳤지만 산타나는 작년에 이어 짧은 연습기간으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작년에 늦게 합류한 것에 비해 잘 적응했던 선수이기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잘 녹아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S칼텍스(2승 4패)
코보컵 우승팀의 패기는 어디 갔을까요? 배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닌데 모마 선수 혼자 애쓰는 느낌입니다. 주전 세터 안혜진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로 잠깐씩 나오는 상황이지만 각 팀마다 사정이 있지만 2안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3연패 했다고 가라앉지 말고 2라운드는 분위기부터 올리는 것이 관건이겠습니다.
페퍼저축은행(0승 6패)
이고은 선수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1승이 참 어려운 라운드였습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센터 최가은 선수의 기량 발전과 이번에 국가대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한비 선수의 발전된 모습으로 쉽게 지지만은 않았다는 것입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발전될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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