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고 싶어서 포스팅하는 배구용어(하이볼, 서브)
하이볼(high ball)
하이볼은 리시브가 흔들리거나 혹은 상대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어렵게 연결하는 공을 의미합니다. 배구 중계를 보다보면 캐스터, 해설자가 '하이볼처리'라고 하는 것을 많이 들었을겁니다.
이 용어는 외국인 선수들이 세터와 호흡을 맞출 때 ‘하이!’라고 외치는 것에서 착안된 단어라고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이 높이 올라온다고 해서 하이가 아니라 리시브나 디그를 한 상태에서 두번째 터치자가 공격수가 공격할 수 있게 공을 올리는데 불안한 리시브, 스파이크를 디그한 이런 공의 상태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공격자가 공격준비할 수 있게 공을 높이 뛰우게 됩니다. 이러한 공을 하이볼이라고 합니다. 즉, 불안정하게 세팅 된 공입니다.
그런데 적고보니 오픈과 비슷한거 같죠?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배구잡지인 "더스파이크" 2017년 12월호에 게재 된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하이볼 VS 오픈
결론은 하이볼과 오픈은 비슷하지만 같지 않다.(써놓고보니 잉?쓰럽네요ㅜㅋㅋ)
오픈은 세터나 두번째 터치자가 공격수에게 공을 패스할 때 네트 양끝에 달린 안테나보다 높이 올리면 모두 해당된다. 하이볼과 다른 점은 리시브나 수비가 생각보다 잘 돼 좋은 위치에서 정확하게 세팅하는 공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리시브를 완벽히 해 세터 이고은에게 공을 보냈다. 이고은이 서있던 자리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손쉽게 켈시에게 공을 패스했다. 켈시가 높게 올라온 공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이 경우 오픈 공격은 맞지만, 하이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반대로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이 수비된 공을 향해 뛰어가 언더핸드 패스로 어렵게 브루나에게 공을 띄웠다. 이때 브루나가 처리한 공은 하이볼이면서 동시에 오픈 공격이다.
같은 오픈이어도 쉽게 공격을 시도하면 그만큼 성공률이 높아지고, 하이볼처럼 어려운 공을 처리하다 보면 성공률이 비교적 낮아진다. 오픈공격 자체도 공의 체공시간이 길어 상대팀이 블로킹할 위치를 미리 잡어 유효 블로킹을 시켜 상대한테 노출되는 전술입니다. 그런데 하이볼은 그보다 더 노출되고 공의상태도 좋지 않아 성공률이 낮게 되죠.
최근들어 하이볼 처리가 중요해지는데요. 하이볼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불안한 리시브입니다. 리시브가 불안한 이유는 바로 강한 서브이죠. 강한 서브라해서 스파이크서브가 아니라 상대팀을 흔들수 있는 서브가 강한 서브겠죠? 스파이크서브/플로트서브 등 선수마다 특색있는 서브로 상대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 상대팀은 원하는 전술이 아닌 보여지는 전술로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기재한것처럼 리시브가 흔들리면 오픈이나 하이볼처리가 되는 거죠. 이런 어려운 볼처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선수의 능력이 판단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브 얘기가 나와서 제가 생각하기에 서브가 좋은 선수들을 선정해봤습니다.(지극히 주관적입니다...ㅎㅎ)
스파이크서브 - 김미연 선수, 강소휘 선수, 고의정 선수, 황민경 선수
플로트서브 - 김연경 선수, 김채연 선수, 안혜진 선수, 러츠 선수
2020-2021 V-리그는 현재 6라운드 진행중. 남자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3/11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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