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배구 남자배구 FA 결과 (1) -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 잔류

 

올해 V리그는 여자배구, 남자배구 각 팀의 대표급 선수들이 FA가 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배구는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의 첫 FA, 남자배구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선수의 첫 FA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2023 V리그 FA 

이번 V리그 FA가 되는 선수는 여자배구 20명, 남자배구 16명 총 36명이 나왔습니다. 거물급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남은 선수들의 행보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A 기간

여자배구

• FA 시작일 : 4/9(일) 공시 후
• FA 마감일 : 4/22(토) 18시까지

남자배구

• FA 시작일 : 4/6(목) 공시 후
• FA 마감일 : 4/19(수) 18시까지

 

2018년 이후 FA 미계약자는 급수별(A, B, C) FA 보상규정에 따릅니다. 그리고 해당 시즌기간 동안 어느 구단과도 선수계약 체결할 수 없으나 다음 시즌 FA 교섭기간 동안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도 급수별로 동일합니다.

 

현재 FA 체결 명단

흥국생명 : 김연경 선수(OH)

• 김연경 : 총 1년 계약(총 7억 7500만) 연봉 4억 7500만+옵션 3억

이번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정말 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현대건설 가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돌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을 만난 이후 감독의 다음 시즌의 비전들을 듣고 결국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여자배구 연봉 총 상한액 7억 7500만 원을 받을 것은 확실했지만 이적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의 선수 정리를 해야되는 것은 분명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고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4/16(일) FA 체결 소식이 알려지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인스타그램에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현대캐피탈 : 문성민(OP), 허수봉(OP), 박상하(MB)

• 문성민 : 총 1년 계약(총 3억 5천만) 연봉 2억 1천만+옵션 1억 4천만
• 허수봉 : 연봉 8억
• 박상하 : 총 1년 계약(총 3억) 연봉 1억 8천만+옵션 1억 2천만

이번이 첫 FA였던 허수봉 선수는 연봉 8억 원에 무옵션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히 공시되지 않았지만 3년 계약으로 총 24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문성민, 박상하 선수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3 시즌 계약보다는 1년 단위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KB손해보험 : 황경민(OH), 나경복(OH)

• 황경민 : 총 3년 계약(총18억1천500만) 연봉 6억 500만원(연봉 5억+옵션 1억 500만)
• 나경복(OH) : 1년 계약(총 8억) 연봉 8억(연봉 6억+옵션 2억)

작년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되고 이번 FA 선수가 된 황경민 선수는 잔류를 선택하며 KB손해보험 배구단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되며 다사다난한 선수생활을 보냈는데 KB손해보험에서는 오랫동안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놀랬던 소식은 나경복 선수의 이적입니다. 나경복의 우리카드 배구단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카드의 상징과 같았던 나경복 선수가 이번 FA를 통해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을 했습니다. 물론 1년의 계약과 곧 군대 입대라는 이슈가 있지만 2024-2025 시즌에는 경기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카드에 있던 한성정, 황경민, 나경복 트리오를 KB손해보험 배구단에서 다시 보게 되네요.

 

이제 FA 계약이 끝난 만큼 김연경 선수는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마른 것 같은 느낌은 저만 그런가요? 이제 내일부터 다른 FA 선수들의 계약 관련 내용이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연경 선수가 대단한 것이 보통 FA 계약 관련 내용은 주말에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흥국생명이 얼른 공표하고 싶었는지 일요일에 FA 계약 발표를 했습니다. 박정아 선수, 배유나 선수, 김수지 선수 등 궁금한 선수들이 많은데 얼른 발표가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