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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은?

 
오늘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승리하면서 3차전, 4차전에 이어 3승을 하며 최종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했습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2022-2023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을 아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모든 배구팬들이 관심이 많았습니다. 리그 중반까지 현대건설을 쫓아가는 입장이었던 흥국생명이었습니다. 중간에 권순찬 감독 경질, 감독 대대행 체제로 한 라운드 이상을 운영했던 팀이었습니다. 세터와의 호흡이 점점 안좋아 걱정했지만 GS칼텍스 팀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이원정 세터 덕분에 후반기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합류까지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은 흥국생명이었습니다.
 

흥국생명 통합 우승에 대한 아쉬움

흥국생명배구단-정규리그1위

이번 시즌 흥국생명 배구단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준우승을 하면서 통합 우승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5판 3선승제에서 3승을 하면 이기는 챔피언결정전인데요. 1차, 2차 우승을 하고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한국도로공사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흥국생명은 개막 초반만해도 봄배구만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주전 2명의 부상과 김미연 선수의 팔꿈치 수술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합류로 전력이 아주 많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그 외에 전력은 다른팀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 시즌 순위를 보면 페퍼저축은행보다 1단계 위인 6위였습니다. 거기에 용병을 뽑는 구슬 뽑기에서 KGC인삼공사에 뒷 순위로 밀리면서 3번째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선순환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옐레나 선수가 공격뿐만 아니라 196㎝라는 큰 키에 비해 수비능력이 좋은 선수여서 김연경 선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현대건설 야스민 선수가 중반 큰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면서 흥국생명에게 기회가 왔고 이것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되는 것은 없는지 중간에 이원정 선수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경기를 못 뛰게 되면서 1위의 행방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1위를 하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10일의 휴식을 갖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뛰고 올라온 다른 팀보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여자배구는 남자배구와 달리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되지 않았고 1, 2차전을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배구단-챔피언결정전우승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배테랑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면 안되는 팀입니다. 예전 경기에서 10점차이를 따라잡고 이기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안되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하는지 아는 팀입니다. 하지만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큰 팀이어서 교체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2인 리시브를 무너트리는 서브 공략이 너무 잘 들어갔습니다. 문정원, 임명옥 선수의 리시브 순위가 top3에 들정도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세터가 세팅하기 좋은 볼이었는데 그 리시브가 불안하니 세터는 그동안 안정적인 공만 받다가 당황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윤정 세터는 챔피언결정전을 처음 겪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 압박감이 많았을겁니다.

하지만 역시 쉽게 지지않는 팀이었습니다. 3차전, 4차전은 김천 홈구장에서 치러지면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진행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는 역시 박정아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살리지 않고는 절대 도로공사 팀이 승리하긴 어렵죠. 3차전에서는 박정아 선수가 4번자리부터 시작하면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중간에 합류한 캣벨 선수도 활약을 하면서 결국 5차전 2:3(25-23, 23-25, 23-25, 25-23, 13-15)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3차전 승리를 빛바라게한 오심은 정말 찬물 끼얹기였습니다. 제가 오심을 본것만 3점이었구요. 비디오판독까지 했는데 노터치를 터치아웃이라고하면 흥국생명은 어떻게 점수를 갖고오나요? 거기다 승부처에서 나온 오심이었기에 더 아쉽고 열받았습니다.(최종 확인하니 7점을 오심파티... 5세트로 치면 절반인 점수를 오심으로..후)
 
흥국생명 정규 1위, 한국도로공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끝으로 여자배구 2022-2023 시즌이 끝났습니다. 당분간 배구경기가 없다는 것이 너무 허전할 것 같은데요. 5월 말에 2023 VNL, 9월에 파리올림픽 조별 예선경기가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23 VNL 경우 한국 수원에서도 경기가 열리니 직접 구경가서 국가대표팀 많은 응원바랍니다. 

김연경-여자배구-배구황제
멋있으니깐 2장(출처 : 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