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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JTBC 드라마 추천

 

최근 드덕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뜨고 있는 JTBC 수목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제목이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녹색어머니회를 영어로 풀어쓰니 그럴싸합니다. 녹색=그린, 어머니=마더스, 회=클럽

 

그린마더스클럽
출처 : 공식홈페이지(이하 동일)

1. 그린마더스클럽 주요 인물관계도

이요원(이은표 역) - 가방끈 엄청 긴 사교육 초보엄마

그린마더스클럽

한 때 교수를 꿈꾸며 험난한 과정을 거쳤으나 탓할 수도 없는 사고로 인해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버렸다. 결국 시어머니 등쌀에 사교육으로 유명한 동네로 이사왔지만 초반에 적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들 동석이의 천재성이 나타나면서 주변의 시선도 달라지면서 그 세계에 입성하는 듯 했으나...

 

거기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 진하로 인해 인생이 한번 더 시끄럽게 된다.

 

추자현(변춘희 역) - 은표의 앞집에 사는 여자로 상위동 핵인싸. 타이거 맘

그린마더스클럽

사교육 인간계에서 탑. 타이거 맘으로 아이들에게 혹독하게 공부를 시킨다. 드라마를 보면 진짜 저런 부모가 있을까 싶지만 주변에 심심치 않게 비슷한 유형의 가정을 볼 수 있다.

 

상위동에서 이 사람 눈밖에 나면 끝이라고 할 정도로 주변에 영향을 많이주는 사람이다. 남편은 집에 관심없는 마치과 의사로 전형적인 돈만 버는 아빠이나 하는 행동보면 돈이라도 벌어서 다행인듯 싶다.

 

춘희는 가끔 밤마다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큰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러다 마주치면 안될 곳에서 진하를 마주치게 되고.. 그 다음날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나.. 본인만 살려고 순간 머리를 굴리면서 은표와 등지게 된다.

 

김규리(서진하 역) - 맘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으나 스펙, 남편, 환경으로 신격화된 맘

그린마더스클럽

주변에서 한번쯤 볼법한 완벽한 여자. 미모, 학벌, 능력, 남편, 자녀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해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춘희는 어떻게해서든 앙리(진하 아들)와 자신의 딸을 같은 조로 대회를 나가려고 하나 진하는 그런 그녀를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다. 

 

상위동에서 아들을 낳고 루이와 잘 살다가 몇년만에 우연히 은표를 마주친다. 은표와는 중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겉으로는 진하가 은표를 많이 좋아하고 반가워하지만 은표는 그런 그녀가 이해되지 않는다.

 

진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은표의 아픈 곳만 쿡쿡 찌른다...어느날 만나지 말아야 할 곳에서 변춘희를 만난다.

그린마더스클럽

 

2. 그린마더스클럽 기획의도

어른이 되면 목적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제 아무리 잘난 사람돌도 초짜일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초등 커뮤니티이다.

 

이 드라마는 부모라면 피해갈 수 없다는 '초등 커뮤니티'에 주목한다.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회생활보다 치열하게 눈치싸움하며 버텨야한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 그녀들은 위태롭게 줄다리기를 하며 우정과 적당한 관계를 유지한다.

 

우정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모정은 짐승의 영역이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은 한 손엔 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악수를 하는 중인 거야. 언제 그 칼로 너를 찌를지 알 수 없어'라고 혹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어 만난 친구 사이에도 우정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양면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했다.

 

3. 솔직리뷰 "그린마더스클럽"

티빙으로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처음보는 드라마가 있어 클릭했다. 전혀 사전정보 없이 아는 얼굴들이 있길래 클리했을뿐이다.

 

처음에 그린마더스클럽이 뜻이 무엇일까 고민했었는데 그 고민이 무색하게 드라마에 잘 나와있다. 

 

뭐든 있어보이려는 요즘 사회를 꼬집으려고 그런 의도로 제목을 지은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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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표 가족

스카이캐슬처럼 입시교육에 미쳐있는 사회를 보여주는 드라마인가 싶다가도 포커스를 엄마들에게 맞춘 것을 보면 기획의도가 엄마쪽인듯 했다.

 

미혼일 때는 본인이 기준이 되지만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본인의 위치는 아이로 인해 바뀌는 현실이 참 무서웠다.

 

초등 커뮤니티를 보여주면서 엄마들의 우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5화를 보면서 내용이 급변했다.

 

갑자기...스릴러물이 되버렸습니다. 찐은 5화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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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하 가족

이요원 배우는 여전히 젊다. 친딸이 20살 됐다고 알고 있는데 본인 외모는 여전히 20대이다.(역시 배우는 배우다)

 

의외의 발견은 추자현 배우입니다. 그동안 그녀를 본 것은 동상이몽 예능 프로그램이 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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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춘희 가족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진짜 그런 엄마인 것 같았습니다. 화를 내도 연기처럼 화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화를 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연기하는 연기 보다는 일상 대화하듯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연기를 배우들을 보면 신기합니다.

 

암튼 국내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안보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김규리 배우는 맥이는 연기 진짜 잘합니다. 내가 다 얄미워서 어휴...(배우는 죄가 없습니다. 역할이 미운거죠)

 

그리고 감초역할을 해주고 있는 주민경 배우, 장혜진 배우의 연기도 재미있습니다. 주민경 배우는 처음 보는 분인데 진짜 연기가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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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주 가족

제 생각으로는 그린마더스클럽 드라마를 기점으로 여기저기 불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생겨서 당분간 챙겨볼 듯 합니다. 공작도시처럼 마지막을 뒷통수를 때리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